대광고 밑줄 3문항, 다섯 개를 따로 보면 늦습니다
2026학년도 1학기 1학년 공통영어1 기말고사에서 밑줄 다섯 개가 선택지로 붙은 문항은 10번, 13번, 17번 세 문항입니다. 세 문항을 겉모양이 같다는 이유로 다섯 표현을 하나씩 훑고 외우는 순서로 준비하면, 정작 시험지 앞에서 문항마다 무엇을 기준으로 볼지부터 다시 정하느라 읽은 문장을 되읽는 시간이 그대로 새어 나갑니다.
같은 밑줄 다섯 개라도 10번과 17번은 문맥상 낱말의 쓰임을 묻고, 13번은 어법을 묻습니다. 그래서 대비의 첫 단계는 다섯 표현을 모으는 일이 아니라, 세 문항을 두 갈래로 나누어 두는 일입니다.
다섯 개를 세는 순간 공부 순서가 꼬입니다
밑줄 문항을 앞에 두면 대개 ①번부터 ⑤번까지 차례로 읽고 어색해 보이는 표현을 하나 고르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이 방식은 다섯 개를 모두 같은 자로 재는 셈이므로, 그 문항이 의미를 묻는지 형태를 묻는지 확인하는 단계가 통째로 빠집니다.
기준 없이 선택지를 오가면 이미 읽은 문장을 다시 읽게 되고, 그 반복이 세 문항에 걸쳐 쌓입니다. 밑줄의 개수는 문제 유형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유형을 알려 주는 것은 발문입니다.
10·13·17번을 한 장으로 갈라 두는 표
세 문항의 발문과 선택지 구조를 한 번에 비교해 두면, 시험지에서 유형을 확인하는 데 드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아래 표는 시험 원본에서 확인되는 발문 유형과, 그에 따라 가장 먼저 밟아야 할 판단 단계만 정리한 것입니다.
| 문항 | 발문에서 묻는 것 | 선택지 구조 | 첫 판단 단계 |
|---|---|---|---|
| 10번 | 문맥상 낱말의 쓰임 | 번호가 붙은 낱말 선택지 ①–⑤ | 앞뒤 문장이 가리키는 의미 방향을 먼저 확인합니다 |
| 13번 | 어법상 틀린 것 | 번호가 붙은 밑줄 선택지 ①–⑤ | 밑줄이 문장에서 맡은 자리와 형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
| 17번 | 문맥상 낱말의 쓰임 | 번호가 붙은 낱말 선택지 ①–⑤ | 글 전체 논리에서 그 문장이 맡은 역할을 먼저 확인합니다 |
표 전체를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기억할 것은 한 줄입니다. 10번과 17번은 의미에서 출발하고, 13번은 구조에서 출발합니다.
10번과 17번은 의미의 방향을 먼저 확인합니다
두 문항은 모두 문맥상 낱말의 쓰임을 묻기 때문에, 낱말 하나만 떼어 놓고 뜻을 떠올리면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10번 지문은 위험을 어떻게 판단하고 감정이 결정에 어떻게 끼어드는지를 다루고, 17번 지문은 콘텐츠를 누가 썼는지와 보도의 신뢰도를 어떻게 확인하는지를 다룹니다.
두 지문 모두 앞 문장과 뒤 문장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방향이 꺾이는지가 판단의 실마리입니다. 낱말의 뜻보다 문장이 향하는 방향을 먼저 읽습니다. 그다음에 그 방향과 어긋나는 자리를 찾으면, 다섯 개를 모두 검토하지 않아도 볼 곳이 좁혀집니다.
평소 연습에서는 부교재 지문을 읽을 때 문단마다 방향이 유지되는 자리와 바뀌는 자리를 표시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13번은 문장의 뼈대를 먼저 확인합니다
13번은 어법상 틀린 것을 고르는 문항이므로, 뜻이 통하는지부터 따지면 판단이 한 박자씩 늦어집니다. 밑줄이 주어인지 동사인지, 수식하는 자리인지 이어 주는 자리인지부터 확인해야 형태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13번 지문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온라인 정보 판단을 다루므로 내용 자체는 낯설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뜻이 통한다는 느낌만으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어법 문항에서 뜻이 통한다는 느낌은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준비할 때에는 밑줄 표현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그 표현이 문장에서 어떤 자리에 놓였는지를 소리 내어 설명하는 연습을 3–4세트씩 반복하시면 좋습니다.
시험 전에 스스로 확인하는 자가진단
다음 항목을 읽고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지 스스로 확인합니다. 하나라도 막히면 그 항목이 다음 공부의 출발점입니다.
- 10번과 17번이 문맥 어휘 문항이고 13번이 어법 문항이라는 구분을 발문만 보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밑줄 문항을 만나면 선택지를 읽기 전에 발문 유형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 문맥 어휘 문항에서 앞뒤 문장의 방향이 이어지는지 꺾이는지를 표시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 어법 문항에서 밑줄이 문장에서 맡은 자리를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세 문항 모두 선택지가 ①–⑤ 다섯 개라는 점을 알고, 그 다섯 개를 같은 기준으로 재지 않습니다.
빈칸이 문맥 쪽에 몰리는지 어법 쪽에 몰리는지에 따라 복습 시간의 배분이 달라집니다. 빈칸이 몰린 쪽에 시간을 더 쓰는 것이 순서입니다.
학부모가 확인해 주시면 좋은 질문
가정에서 확인하실 때에는 정답을 맞혔는지보다 판단 순서를 물어보시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아래 세 질문이면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짧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번 시험에서 밑줄 다섯 개가 붙은 문항은 몇 번이었고, 각각 무엇을 묻는 문항이었습니까?
- 문맥 어휘 문항과 어법 문항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어떻게 다릅니까?
- 다시 푼다면 어느 문항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 질문에 자녀가 스스로 답을 이어 간다면 판단 기준이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말문이 막히는 지점이 있다면 그 지점이 다음 수업에서 먼저 다룰 부분입니다. 학습 상태를 더 구체적으로 상담하고 싶으시다면 https://pf.kakao.com/_xmTxaPX/chat 채널에서 도와드립니다. 밑줄 세 문항은 다섯 개를 외우는 문제가 아니라, 두 갈래로 나누는 문제입니다.